돌발성 난청 원인, 증상, 치료법 알아보기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평소와 다르게 들리거나 특정 소리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청력 저하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청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래에서는 돌발성 난청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돌발성-난청-증상



돌발성 난청이란


돌방성 난청은은 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72시간 이내에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속한 청력 저하를 특징으로 하며, 순음청력검사에서 연속된 3개의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확인되어야 진단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원인 불명의 특발성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으며, 약 80%에서 90%가 특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종종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나 이충만감(귀가 막힌 듯한 느낌) 및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50대와 60대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연간 10만 명 중 약 10명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는 것으로 보고되며,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 원인


바이러스 감염

돌발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바이러스 감염이 지목됩니다. 특정 바이러스가 내이(속귀)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홍역, 독감(인플루엔자), 대상포진, 볼거리 등의 바이러스가 내이 염증을 유발하거나 와우 신경을 손상시켜 청력 저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람지헌트 증후군’과 연관되어 귀 주변 수포와 안면 신경 마비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성 요인

내이는 혈액 공급이 매우 중요한 기관이며, 혈류 장애가 발생하면 청각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내이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차단되면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혈관성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혈전(피떡) 형성 : 혈전이 내이의 미세 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에게서 돌발성 난청이 동반되는 경우를 설명할 수 있는 기전 중 하나입니다.

혈관 경련 :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내이로 가는 혈류가 급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편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이나 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혈관 경련으로 인한 돌발성 난청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혈 : 내이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와우(달팽이관) 기능에 영향을 미쳐 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출혈은 고혈압, 혈액응고 장애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와우막 파열

와우막(달팽이관 내부를 나누는 막)이 손상되면 내이 내 림프액의 균형이 깨져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와우막 파열은 기압 변화나 갑작스러운 압력 상승으로 인해 생길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상황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압 외상(압력 변화로 인한 손상) : 스쿠버 다이빙, 비행기 이착륙, 높은 산악지대 방문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기압이 변화하면 내이의 압력이 급격히 변하면서 와우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압 상승 :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강하게 기침을 하는 등 복압이 급상승할 경우, 내이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와우막이 파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머리 외상 :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 내이에도 영향을 미쳐 와우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나 낙상 등의 사고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질환

자가면역성 질환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돌발성 난청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자가면역 질환은 내이의 청각 세포나 혈관을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과 연관될 수 있는 대표적인 자가면역 질환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내이 질환 : 면역체계가 내이를 공격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청력을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귀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 면역체계가 피부, 관절, 신장 등과 함께 내이를 공격할 수 있어 돌발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뿐만 아니라 혈관과 내이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청력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신경 종양

청신경 종양(전정 신경초종, Acoustic Neuroma)은 청신경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종양이 성장하면서 청신경을 압박하거나 혈류 공급을 방해하여 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신경 종양은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난청 외에도 이명(귀울림)이나 균형 감각 이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종양이 점차 커지면서 청력 저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종양이 커지면 뇌신경을 압박하여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외림프 누공 또는 외림프 고혈압

외림프는 내이에서 청각과 평형을 담당하는 체액으로, 일정한 압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외림프가 비정상적으로 누출되거나 압력이 증가하면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림프 누공은 머리 외상, 강한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기압 변화나 귀 수술 후유증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외림프 고혈압은 중이염 후유증, 혈관 이상, 특정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내이의 감각 세포를 손상시켜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림프 수종 (메니에르병 등)

내림프는 내이의 기능을 유지하는 체액으로 압력 변화가 심하면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내림프 수종은 체액의 양이 과도하게 증가하면서 압력이 높아지는 상태를 의미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메니에르병이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청력 저하, 귀울림(이명), 어지럼증을 동반하며, 한쪽 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귀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질환, 혈액순환 장애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돌발성 난청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혈관을 수축시키고, 내이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서 청각 세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급격히 변동하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 돌발성 난청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급작스러운 소음 노출

강한 소음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면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폭발음, 총소리, 공사장 소음처럼 순간적으로 강한 소음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난청이 유발될 위험이 크며, 폭발음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높은 볼륨으로 장시간 사용할 경우 청각 세포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소음 노출은 청력 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청각 세포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타 원인

이 외에도 다양한 전신 질환과 신체적 요인이 돌발성 난청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관 건강이 저하되어 내이로 가는 혈류 공급이 줄어들면서 감각 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귀 주변 수술이나 두개골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면 청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며, 특히 내이 구조가 손상될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혈압과 혈류 조절이 어려워지면 내이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청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이나 심한 혈압 변동이 있는 경우에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발성-난청



돌발성 난청 증상

돌발성 난청은 예고 없이 갑자기 청력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수 시간에서 수일 내에 급격한 청력 손실이 나타납니다. 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소리를 거의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귀울림)도 흔한 증상 중 하나로 귀에서 삐- 소리나 웅웅거리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귀가 꽉 막힌 느낌(이충만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균형 감각이 불안정해지는 어지럼증(현훈)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두통이나 귀 주변의 압박감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거나 특정 소음에 예민해지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스테로이드는 돌발성 난청의 주요 치료법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내이의 부종을 줄여 혈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구용(먹는 약) 스테로이드가 처방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정맥 주사로 투여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경구 투여가 어려운 경우 고막을 통해 직접 주입하는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치료는 보통 1~2주 동안 진행되며, 증상 개선 여부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거나 치료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고압산소 치료

고압산소 치료는 산소를 고농도로 공급해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높이고, 내이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혈류 장애로 인해 돌발성 난청이 발생한 경우 특히 효과적일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치료와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고압산소 챔버를 이용해 진행되며, 보통 하루 1~2회씩 일정 기간 동안 시행됩니다.


혈류 개선제 및 항응고제

돌발성 난청이 혈관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경우 혈류 개선제가 처방될 수 있습니다. 내이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청각 세포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전(혈관 내 응고된 피)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명 및 어지럼증 완화 치료

돌발성 난청 환자들은 종종 이명(귀울림)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도 병행될 수 있습니다. 

이명 치료에는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소리를 보완해주는 보청기나 이명 차폐기(화이트 노이즈 발생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현훈제(어지럼증 완화 약물)나 평형 재활 운동이 함께 시행되기도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및 재활 치료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돌발성 난청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 알코올, 나트륨이 많은 음식은 혈관을 수축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보청기 착용이나 청각 재활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시기와 예후

돌발성 난청은 발생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1~2주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회복 가능성이 높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청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지만, 일부는 부분적인 청력 손실이 남거나 지속적인 이명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귀가 아픈 이유 : 중이염 ? 턱관절 ? 혹시 귀지 ? 보러가기

귀가 먹먹한 증상 :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할까? 보러가기




돌발성-난청-진료











다음 이전